APEC기념주화 14일 발행
2005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기념주화가 오는 14일 발행된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부산 동백섬에 새로 건설될 정상회의장 `누리마루 APEC하우스`의 건물모양을 형상화하고,뒷면은 2005 APEC Korea의 공식 엠블렘을 특수 패드인쇄 기법으로 프린팅해 엠블렘 고유의 색상이 그대로 재현된다.
주화의 액면가는 2만원이고 성분은 순은 99.9%, 중량 20.7g, 직경35mm이다. 판매가는 포장비 포함 2만6000원이며 액면가 2만원은 일반화폐처럼 보장된다.
지난 8월 17~26일까지 예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발행한도인 9만장의 60%에 불과한 5만3000여장의 주문만이 이뤄져 역대 기념주화 가운데 두번째로 적은 발행량을 기록하게 됐다.
APEC정상회의 기념주화 예약접수가 저조했던 원인은 광복 60주년 기념주화가
9만장 발매된지 불과 한달만에 APEC기념주화가 발매돼 수집가들 사이에 물량소화에 부담이 생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행주체인 한국은행은 기념주화를 우선 발행한 후 일반에 판매하고 남은 물량은 폐기처분했으나 몇 년전부터는 방침을 바꿔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후 주문물량 만큼만 주조,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 APEC 정상회의 가운데 최소발행 물량을 기록한 기념주화는 2000년의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기념주화로 2만 5611장이 발행됐다.
APEC 정상회의 기념주화는 희소성으로 인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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