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린 행운의 모짜르트(오스트리아 5,000실링) - 으뜸아기/배원준

// 2년동안 대사관및 오스트리아 현지 비엔나 여행사, 화동양행, 옥션등에서

구입할려고 무진 고생한 오스트리아 5,000실링을 오늘 드디어 제 소장품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구입 과정]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5000실링을 구하고 싶다고 전화를 하였는데 대사관에서

오스트리아 현지 여행사 사장님 이메일을 알려주면서 대사관에서 소개로 멜을

보낸다고 하면서 5000실링을 구입하라고 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사(한국인 경영)에 3개월동안 멜을 주고 받았지만 구입에

실패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답장이

최종 도착하였습니다.

이후 여러곳을 알아보았지만 50-60만원 정도면 혹 구 할수 있다는 이야기만 오가던중

옥션에 경매물건으로 5000실링이 게시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경매에 참여하여 마감 0.00087초에 47만원에 낙찰을 받았지만 판매자의

고의로 경매가 취소되었습니다.

경매 취소 후 아쉽고 억울하고 판매자가 괘씸하여 꼭 구하기 위해 인터넷에 오스트리아

은행을 검색하여 알지비 오스트리아 은행 한국사무소 소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장님께 "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 를 드리면서 그동안 제가 5000실링을 구하는

과정을 말씀드렸더니 마침 1주일후 알지비 오스트리아은행 회의가 있어 오스트리아에

가서 한번 알아보겟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꼭 구입하고 싶고 구입해오시면 구입금액을

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다시한번 부탁드렸습니다.

2주가 지난 16일 월요일 전화를 드렸더니 오늘 출근하셨기 때문에 조금 바쁘니 목요일쯤 전화를 달라 하시며 5000실링은 가지고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목요일 오후 소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사무실로 오라고 하여 책 2세트를 가지고 사무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소장님께서 오래 기다렸지요 하시면서 5000실링을 주셨습니다.

주시면 하신말씀은

오스트리아로 가시기 전에 알지비 오스트리아은행 비서실에 제가 5000실링을 애타게 구입을

원하고 은행에 다니면서 책도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알지비 오스트리아은행 비서실직원이 서울에서 전화를 받고 여러곳에 구입을 알아보았지만

현지에서 환전이 불가능한 돈이기 때문에 구입이 불가능해서 다시 지인을 통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에 현찰로 환전을 하였답니다. 

비서실직원의 부친이 오스트리아에서 굉장한 부자로 그분의 소개로 중앙은행에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비서실 직원이 한국사무소 소장님께 말씀하시길 본인도 유로화 이전에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고액권으로(당시 원화 50만원 정도) 대부분 사람들이 유로화로 환전을 하였고 지금은 중앙은행에서 일부 환전이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본인은 현금을 주고 구입했지만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고 그동안의 구입과정을 들었기 때문에 그냥 주라고 하셨답니다.

어렵게 구하기도 힘든데 그냥 받기가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소장님께소 괜찮다 하시면 

비서실 직원이 꼭 그냥 전달하라고 하셨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하였지만 앞으로도 오스트리아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저는 여러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화폐를 수집하면서 대사관, 영사관,문화원,외국계은행등 여러곳에서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화폐사랑에는 국경을 초월해서 사랑을 나누어 준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